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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상속인데 상속 비용이 더 많을 때, 포기 vs 한정승인 무엇이 유리할까?

상속 재산보다 비용이 더 클 때, 누구나 고민하는 선택상속은 흔히 ‘재산을 받는 일’로만 여겨지지만, 현실에서는 빚이나 채무, 혹은 각종 절차 비용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더 커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상속 재산이 많지 않거나, 단순 현금 외에 소액의 부동산, 자동차, 미지급금, 사망보험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을 경우, 이를 정리하는 데 드는 인지세, 등록세, 등기 비용, 채권자 변제 비용이 상속 재산의 실익을 초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속인이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응 방식이 상속 포기와 한정승인이다. 두 제도는 모두 피상속인의 채무 또는 무가치한 재산을 인수하지 않기 위한 수단이지만, 조건과 효과, 절차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비교가 필요하다.예를 들어,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소규모 유산 상속 대상이 예금뿐일 때도 갈등이 생기는 이유

소액 상속에도 분쟁이 발생하는 이유사람들은 흔히 상속 분쟁이란 수십억 원대의 부동산이나 주식, 대규모 자산에서나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단 몇백만 원 수준의 예금 상속에서도 형제자매 간 갈등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고인이 남긴 재산이 은행 예금이 전부일 경우, 사망 직후 누군가가 이를 단독으로 인출하거나 이체하면서 불신이 시작된다. ‘이 정도는 내가 돌봤으니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식의 정서적 판단이나 ‘작은 금액쯤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는 곧 분쟁의 도화선이 된다. 상속 규모가 작다고 분쟁의 강도까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액일수록 공식적인 절차를 무시하는 경향이 짙고, 남은 가족의 감정 상처가 커질 수 있다. 이런 갈등은 금전 그 자체보다는 ‘공정성’과 ‘존중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