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한 채의 집, 가족 사이를 갈라놓을 수도 있다 상속재산이 집 한 채뿐인 경우, 문제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복잡성을 내포하고 있다. 재산이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다면 상속인들 간에 유연한 조율이 가능하지만, 하나의 부동산만 남겨졌을 때는 물리적으로 쪼갤 수 없는 자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가 큰 고민거리로 떠오른다. 특히 이 집이 상속인 중 한 명이 거주하던 실거주지일 경우, 감정적인 마찰은 더욱 심화된다. 현행 상속법은 상속인들이 공동으로 상속 재산을 소유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집 한 채가 상속 재산인 경우, 모든 상속인들은 해당 부동산의 공유 지분자가 되며, 이 지분은 법정상속비율 또는 유언에 따라 정해진다. 그러나 이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사용·처분하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