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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상속인이 있는 경우, 소액 유산도 후견인이 필요한가?

미성년 상속인, 예상치 못한 ‘절차의 복병’상속은 단순히 고인의 유산을 나누는 과정이 아니다. 남겨진 가족들이 법적으로, 감정적으로, 때로는 경제적으로 정리해야 할 복잡한 과업이다. 그런데 상속인 중에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그 복잡성은 한층 더 커진다. 부모가 사망하면서 자녀가 상속인이 되는 상황은 매우 일반적이지만, 실제로는 ‘미성년자 상속’은 별도의 법적 절차와 제한 사항이 다수 존재하는 특수한 케이스다.특히 많은 유족들이 오해하는 지점은 이렇다. “상속재산이 소액이라면, 굳이 별도의 법적 절차 없이도 그냥 가족끼리 나눠 갖거나, 미성년자 몫은 부모가 대신 관리하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민법은 미성년자의 재산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상속은 단순히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권리·의무..

사망자의 모바일·온라인 계좌 재산도 소규모 상속 대상일까?

디지털 금융의 시대, 상속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한 가족이 사망한 뒤 남은 유산을 정리할 때, 과거에는 주로 부동산, 예금, 보험금, 자동차, 귀금속 등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유산의 구성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바로 ‘디지털 금융 자산’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토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 계좌가 여기에 포함된다.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다. 실제로 50대 이상의 사용자들조차 이제는 온라인으로 예적금을 가입하고, 이체나 투자까지 손쉽게 처리한다. 이로 인해 사망자의 온라인 계좌를 상속받는 문제가 점점 현실적인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문제는 해당 계좌의 존재를 유족이 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