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이 문제가 아니다”에서 시작되는 가족 갈등상속을 둘러싼 갈등은 많은 사람들이 “돈 많은 집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상속 관련 분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우 중 하나는 유산이 ‘애매하게 적은’ 경우다. 예를 들어 남긴 재산이 2,000만 원~5,000만 원 사이의 예금이라든가, 시골의 작은 토지, 월세 10만 원짜리 원룸 등이다. 문제는 이러한 유산이 법적으로는 명백한 상속 대상임에도, 가족 내부의 신뢰 붕괴나 감정적 대립이 얽히면 그 규모와 무관하게 재판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많은 유족들이 “금액이 작으니 협의로 마무리하자”, “변호사까지 쓸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상속인 중 한 명이 협의에 응하지 않거나, 생전 고인의 생활비를 누가 더 댔는지..